[리뷰] 야외로 나온 뮤지컬-WONDERLAND PICNIC 2024 [공연]
뮤지컬이란 장르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우리는 왜 어떤 이야기를 노래로 들을 때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내가 인생에서 본 첫 뮤지컬 공연은 수능이 끝난 후 받은 첫 알바비로 세종문화회관에서 큰마음을 먹고 예매한 이었다. 좋았지만, 동시에 큰 감흥은 없었기도 하다. 내가 뮤지컬을 더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이후에 우연한 계기로 뮤지컬 넘버들을 즐겨 되면서였다. 그때의 나는 를, 을, 를, 를, 인제야 을, 를, 을, 을, 를, 와 를 줄거리도 모르는 뮤지컬들을 노래로 먼저 접하게 되었다. 줄거리를 몰라도 나는 이미 화자에게 공감해 버린 것이었다. 뮤지컬의 주인공은 주로 고난을 겪었고 가요에서 일반적으로 다루지 않는 구체적인 속마음을 노래로 담담히 담아냈다. 눈으로 읽지 않아도 들을 수 ..
음악&공연
2024. 5. 15.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