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비극조차 못 되는 약탈과 혐오의 시대-몰타의 유대인 [연극]
크리스토퍼 말로의 그로테스크 코미디 이 극단 적의 연출로 국내 초연을 맞이했다. 은 극단 적의 르네상스 고전 다시 만들기 세 번째 작품으로 2024년 9월 21일부터 9월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상연된다.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에 사는 유대인 바라바스는 몰타의 지배층에 모든 재산을 어이없이 빼앗기고, 몰타를 상대로 피의 복수극을 벌이게 된다. 혐오할 대상을 찾기 나라 없는 유대인들이 그러하듯 의 주인공 바라바스는 몰타에 국민이 아닌 채 거주한다. 몰타의 전 재산을 합친 것보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던 바라바스는 몰타의 지배층에 전쟁 비용을 명목으로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이에 바라바스는 복수를 결심한다. 바라바스는 돈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다. 친딸 아비게일 마저 그녀가 수녀로 개종..
연극&뮤지컬
2024. 9. 27. 17:53